파리 와인 구매 리스트 / franprix 마트 구경 (파리여행 3일차 마지막편)

파리 여행 3일차 저녁. 우리는 와인을 사러 franprix로 갔다! 다른 와인샵도 가보고 싶었는데.. 이틀 연속 franprix밖에 가지 못했다....... 심지어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곳도 있었는데ㅠㅠㅠ 가지를 못 했다. 항상 시간이 촉박해..ㅎㅎㅎ 다 왜이렇게 일찍 닫는지..! 넘 속상했다.

우리가 이틀 연속 간 franprix도 밤 9시면 문을 닫았다...속상,, 그래서 몽쥬약국 갔다가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허겁지겁 먹고 옴ㅋㅋㅋㅋㅋ 몽쥬약국 에펠타워점에서 숙소까지 오는 길에 와인샵 하나 있었는데.... 속상하게도 문을 닫아서 들어가보지도 못했다 ^_ㅠ...눙물......

그래서 비르하케임역 앞에 있는 franprix로 감!!! 파리 곳곳에 있던 마트인데, 비르하케임역 앞 지점이 제일 가까워서 두 번 다 여기 와서 장을 봤다. 그래봐야 거의 와인만 잔뜩 샀지만ㅋㅋㅋㅋㅋ 맥주들도 종류가 다양하게 있었다! 원래라면 우리는 와인보다 맥주지만, 프랑스 왔으니 그래도 와인을 사자며 와인 코너로 고고~~

와인 천국이다아~~~ 진짜 마트에만 와도 와인이 이렇게나 많고, 특히나! 너무 좋은건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 한국에서도 종종 이마트에 장 보러 갔다가 와인을 한 두병 사오곤 하는데, 이마트엔 1만원 이하 / 1만원대 와인은 적다. 하지만 프랑스는 마트에 있는 와인이 거의 다 1만원대....... 그래서 2,3만원대만 돼도 엄청 좋은 와인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ㅋㅋㅋㅋㅋㅋ

나 분명히 대학교 때 와인의 이해도 배우고,, 와인 관련 어플도 배우고 했는데 사실 와인 볼 줄 잘 모른다.. 그냥 내 기준 맛있는 와인의 당도, 바디감 등을 기억할 뿐ㅋㅋㅋㅋ 일단 달지 않은 드라이한 레드와인만 먹는다! 이상하게 화이트와인은 내 입맛에 안 맞고ㅠㅠ(해산물이랑 먹어도..) 단맛은.. 원래도 안 좋아해서ㅋㅋㅋㅋ 음식도 달달한 음식은 별로 안 좋아한다. 맵단, 단짠 등 다른 맛이 들어간 단 맛이라면 모를까..!

아무튼 와인을 골라 담아담아~~ 너무 무거워서 비닐봉지나 종이백으로 들고가기엔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 나눠서 사기로 했다. 이 날은 2병 샀다!!샀던가..? 프랑스에서도 매일 와인을 마실거고, 스위스에서도 매일 마실거라ㅋㅋㅋㅋ게다가 한국에 가지고 들어갈 와인까지 생각한다면!! 엄청나게 사야했지만... 스위스 가져갈 건 내일 사자.. 하면서 두 병만 샀다.

파리 여행 3일차에 사서 먹은 와인 두 가지는 찍어뒀다!

COMBES SAINT SAUVEUR - 4.4유로 / 6,001.6원
CHATEAU BOURDIEU - 9.6유로 / 13,094.4원

한화 가격은 그냥 현재기준 유로 1364원으로 계산했다. 가격대가 굉장히 저렴하다ㅋㅋㅋㅋㅋ 무겁지만 않으면 더 사고 싶었다ㅠㅠㅠ 특히나 오른쪽 와인이 맛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당도 전혀 없으면서도 너무 텁텁하지 않은..?! 그래서 저 와인은 다음날 한 번 더 샀던거 같다.
나중에 오른쪽 보르도 와인에 대해 궁금해서 찾아보니 라벨 맨 위에 있는 'GRAND VIN DE BORDEAUX' 라는 문구가 보르도에서 생산된 품질이 좋은 와인이라는 문구라고 한다. 나중에 와인 공부도 하나씩 해봐야지! 그럼 와인 보는 안목이 늘어나겠지?!! 일단은 몰라서.. 막 와인21, 구글에 검색해보면서 찾았다. 나오는 것두 있고 안 나오는 것도 있고ㅠㅠ

그리구 안주도 사야겠쥬? 와인엔 치즈지! 하면서 치즈 보는데.. 진짜 조식으로 나온 치즈들 몇 개 먹다가 삼키질 못해가지구ㅋㅋㅋㅋㅋㅋㅋ 제일 안전빵으로 노란 치즈를 골랐다. 남편은 하몽을 먹고싶다고 하여.. 하나 골랐다.

나는 하몽은 정말 입맛에 안 맞더라ㅠㅠㅠ 내가 이렇게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이었던가..? 싶었다ㅋㅋㅋㅋ 남편은 역시나 가리는 것 없이 잘 먹구^^! 기특해~~

그리고 전에 친구집 놀러갔을 때 절인 올리브를 파스타에 넣어줬는데 너무 맛있어가지고,, 하나 사봤다. 와인이랑 먹어도 잘 어울린다고 친구가 추천해줌!!!ㅎㅎ 근데 역시나 그냥 먹기엔 초큼 짰다. 뭐 반씩 잘라 먹으면 와인에 굿굿! 맥주랑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 근데 오일파스타에 넣어 먹는게 가장 꿀맛인듯ㅋㅋㅋ

와인이랑 안주를 다 고른 후에 그냥 franprix 마트를 구경했다. 우리는 마트 구경하는거 참 좋아한다ㅋㅋㅋㅋㅋ 결혼하고나서 매주 장보러 간듯...ㅎㅎ 살거 별로 없어두 가고.. 연어 땡겨도 가고.. 술 떨어져도 가고.. 그래서 그런가 파리 가서도 마트 구경을ㅋㅋㅋㅋㅋㅋ오래 했다.

지나가다가 라면 사이즈가 너무 귀여워서ㅋㅋㅋㅋㅋㅋ 무슨 손바닥만하네.. 이거 1인분인가......? 비빔면보다 작은게 웃겨서 찍어봤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구 커피 코너!!

라바짜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이 있었는데 그냥 하나 사보고 싶어서... 룽고 한 박스? 구매했다.

마지막 결제 화면!!! 29.5유로 나왔다.
와인 2병, 치즈1개, 하몽1개, 올리브1팩 요렇게 구매했다.

와인 바코드 찍는데.. 바코드 등록이 안돼있는지ㅠㅠ 빨간불 떠서 직원이 다시 찍어주구.. 종이백 어떻게 구매하는지 몰라서 직원이 도와주고 ㅋㅋㅋㅋ 무뚝뚝하게 도와주셨는데 해줄건 다해주심! 나름 친절했다고 생각한다!(긍정)

파리여행 3일차에 franprix 마트에서 구매한 먹거리들!ㅋㅋㅋㅋ 방에 와서 룸서비스 시킬까 하다가.. 별로일 것 같아서 이것저것 사왔는데, 이 안주들도 한 번에 다 못 먹어서 스위스까지 가져가서 먹었다ㅋㅋㅋ

역시 비가 왔고... 그래도 방 안에서 볼 땐 운치있고 좋았다. 반쪽짜리 에펠탑과 함께 한 잔!
이러고 바로 뻗었지..........ㅎㅎㅎ 진짜 너어어어무 너무 피곤해서 쓰러져 잠들었던거 같다ㅋㅋㅋㅋㅋ 4일차도 힘내서 쇼핑하고 돌아다녀야하므로 푹 잤다..!ㅋㅋㅋ 힘들어도 행복했다. 10년 전 파리보다 훨씬 깔끔했고, 친절했으니!

파리 3일차 여행일기 끝-!!!
파리여행 4일차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